암튼, 이 현실세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강한 욕망은 <맨큐의 경제학>을 지르게 만들었다. 하버드대 교수인 그레고리 맨큐가 쓴 이 책은 경제학 원론 교재로써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프린스턴 대학교와 MIT에서 공부한 맨큐는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거시경제학, 미시경제학, 통계학, 경제학 원론 등 많은 과목을 강의했다.
특히 그가 쓴 <Macroeconomics>는 거시경제학 교과서의 베스트셀러로 정평이 나 있고,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을 역임했다.
지지난 주부터 읽기 시작한 폴 크루그먼의 <국제 경제학>(제8판)으로 주눅이 들어버린 조클은 <맨큐의 경제학> 또한 난해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근심이 있었으나, 오늘 책을 받아 보니 기우였음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맨큐의 경제학>은 대학의 경제학 원론 교재임에도 경제학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들의 입문서로 쓰기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간결하게 핵심을 놓치지도 않고 잘 정리한 책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었다(무엇보다 이해하기 쉬웠다!)
경제학을 재미있고 쉽게 만드는 것이 이 책을 쓴 이유 중의 하나라는 저자의 말은 결코 빈말이 아니었다.
이 책의 구성을 보면, 경제학의 주요개념들에 대한 설명을 알차게 하고 <뉴스 속의 경제학>에서 일상의 경제학 적용 사례들을 흥미있게 다루었다.
그렇다! 교과서도 이렇게 재미있게 만들 수 있다. 아니 이렇게 만들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 경탄했다. 그랬다면 조클도 옛날에 열심히 공부했을 텐데....
각장 마다 친절하게 요약과 복습문제를 덧붙혔고 응용문제로 지식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배려했다(유감스럽게 문제들에 대한 답은 없다. 풀이집은 따로 사야 한다)
이제 막 1장을 보았으므로, 이 책이 전체 36장으로 구성되었으니 열심히 보면 한달이면 마스터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의 다음 말도 1,084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을 다 읽을 때까지 빈말이 아니길 믿는다.
이 책의 여러 장을 통해 사람, 시장, 경제에 관한 구체적 지식을 얻을 것이다. 이런 지식과 이해를 얻기 위해서는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아주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경제학은 다양한 문제에 적용되는 학문이지만 기본적으로 몇 가지 기본 원리에 근거한 학문이기 때문이다.
*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보이지 않는 손이 내 눈에도 아주 조금은, 아니 손톱만이라도 볼 수 있게 될까? 약간의 희망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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