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학 캠퍼스 퀸 12명이 출연한 KBS 2TV '미녀들의 수다(미수다)'는 가을특집 2탄 '미녀, 여대생을 만나다'에서 이도경은 '키가 작은 남자와 사귈 수 있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고 합니다.
"그럴 수 없다"
“키는 경쟁력이다. 키 작은 남자는 루저(패배자)라고 생각한다”
“내가 170cm이다보니 남자 키는 최소 180cm가 돼야한다”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도 영부인 브루니에 비해 키가 작아 비하되는 것 많더라. 키 작은 남자가 놀림감이 되는 것은 만국 공통인 것 같다”
“키는 경쟁력이다. 키 작은 남자는 루저(패배자)라고 생각한다”
“내가 170cm이다보니 남자 키는 최소 180cm가 돼야한다”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도 영부인 브루니에 비해 키가 작아 비하되는 것 많더라. 키 작은 남자가 놀림감이 되는 것은 만국 공통인 것 같다”
이도경의 이 발언에 대해 시청자들은 "어떻게 그런 발언을 여과 없이 방송할 수가 있느냐, 솔직함을 넘어서 도가 지나치다" 등으로 항의했습니다.
그러자 이도경은 자신의 의식수준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글을 그녀의 싸이월드 미니 홈피에 올렸습니다.
"모든 것은 대본이었다."
"남자들의 키에 대한 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너무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대본에 쓰여져 있는 그대로 말한 저에게도 잘못이 있겠지만, 작가님들은 대본을 따라주길 원하셨고 그 대본에는 '루저'라는 단어와 함께 제가 방송에서 이야기 했던 그대로의 이야기가 적혀있었다"
"남자들의 키에 대한 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너무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대본에 쓰여져 있는 그대로 말한 저에게도 잘못이 있겠지만, 작가님들은 대본을 따라주길 원하셨고 그 대본에는 '루저'라는 단어와 함께 제가 방송에서 이야기 했던 그대로의 이야기가 적혀있었다"
물론, 인간 이도경에게도 키 작은 남자를 싫어할 자유가 있고, 키작은 남자는 패배자라고 생각할 자유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을 텔레비전에 나와서 떳떳하게 말할 자유도 있습니다. 다만 그 자유에 대해 응분의 책임(책임이 있다면!)을 지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가 불거지자, 이도경은 “키 작은 남자가 루저라는 생각”은 그녀의 생각이 아니라며 작가의 탓으로 돌려버렸습니다(그렇다면 그녀는 방송에서 꼭두갂시 놀음을 하고 있었다는 말이 됩니다). 이 얼마나 무책임하고 비굴한 행동입니까.
만약 홈피에 올린 그녀의 사과 글이 진심이라면, 그녀는 작가의 대본을 보고 어떻게 행동했어야 할까요. 아마 초등학생이라도 이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작가 선생님, 이 건 제 생각하고는 너무 다른 데요!”
나는 이도경이 미니홈피에 올린 글이 사실인지 아닌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그녀는 이 사회의 평균인들이 기대하는 대학생과는 너무나도 먼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도경의 변명에서 우리 사회 방송가와 대학가의 우울한 현 주소를 보는 듯 합니다. 저렇게 무책임하고 비굴한 학생이 어떻게 한 대학의 퀸으로 뽑혔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방송가는 이러한 학생들을 데려다 이름도 요상한 ‘미녀들의 수다’라는 저질 오락프로를 양산해 냅니다. 그러면 또 시청자들은 그것을 인기프로로 만듭니다. 참 요지경입니다.
얼마 전에는 김구라의 저질발언으로 국감장이 떠들썩하더니, 이번엔 여대생까지 가세한 모양입니다. 요즘 텔레비전은 무당의 나라인지 무릎팍 도사가 나오기도 하고, 패거리로 떠들썩하게 몰려다니는 개념제로의 패떴이니 무한도전(루저녀는 전에 무한도전에도 나왔다는군요)이니 하는 오락프로가 인기라고 합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텔레비전을 볼까 걱정이 되는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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