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울은 유년시절 싱가폴에서 자라 한국말이 서툴렀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너무 너무 외롭고 힘들었던 청소년기를 보냈다고 한 인터뷰에서 말했었다.
그녀를 이해해 주는 사람이 별로 없었던 김다울은 패션에서 삶의 희망을 걸었다. 열세살 어린 나이에 뉴욕에서 모델로 데뷔했다. 아마도 모진 노력을 했었으리라.
2007년 가을 런웨이에 데뷔한 김다울은 해외 유명 패션매거진 보그,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케인의 커머셜 광고 등 세계를 무대로 활약했다. 그녀는 2009년 NY매거진 ‘주목해야 할 모델 탑10’에 선정됐으며 샤넬, 루이비통, 돌체앤가바나 등 세계적인 브랜드의 런웨이를 오르며 세계적인 톱모델로 성장했다.
그런 그녀가 어제(19일) 파리의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세계적인 유명 패션지의 모델로 활동한 김다울의 안타까운 소식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너무나도 가슴시린 주검이기 때문이다.
김다울의 블로그 제목은 ‘I LIKE TO FORK MYSELF’(나는 나를 찌르고 싶다) 였다. ‘Jim Rivers’ 의 ‘Say Hi To Forever(영원히 안녕)’을 배경음악으로 하여 18일 마지막 글을 올렸다.
그녀의 블로그에 남은 사진들과 글들은 이제 한 어린 소녀의 절박했던 삶을 추억하는 아픔으로 다가온다.
“그냥 단순히 시간은 너무 짧아. 그리고 기억은 너무 아파. 더 이상 아픈 기억 만들 필요 없잖아. 오히려 부딪히는 게 더 쓸쓸한 거 보다 나을지 몰라. 차라리 서로 때리는게 나을지 몰라. 하지만 그냥 나는 너무 아까워. 시간이”
“시간을 잘 보내. 나는 아무것도 되고 싶지 않았어. 나는 무언가 되고 싶지도 않아. 나는 너에게 아무것도”
“시간을 잘 보내. 나는 아무것도 되고 싶지 않았어. 나는 무언가 되고 싶지도 않아. 나는 너에게 아무것도”
김다울이 집착한 시간이란 무엇이었을까. 아무것도, 무언가도 되고 싶지 않았던 그녀가 영원의 세계에서는 아프지 않고 편안하길.
'벌거숭이 임금님 > 조클's 원샷원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안도 미키 김연아 제치고 우승, GP파이널 쇼트프로그램 (1) | 2009/12/04 |
|---|---|
| 삼성생명 상장 논란에 침묵의 카르텔 (0) | 2009/11/25 |
| 꽃잎같은 김다울, 영원의 세계에서는 편안하길.... (1) | 2009/11/20 |
| 버락 오바마가 한국에 온 진짜 이유 (4) | 2009/11/19 |
| 부산참사가 아닌, 우리들의 총리 정운찬을 슬퍼한다 (0) | 2009/11/16 |
| 하늘과 바다의 장나라와 주호성, 부정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 (0) | 2009/11/15 |
RSS F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