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클닷컴 joecLe.com™

  • 블로그홈
  • 화보찾기
  • 시티로그
  • 스 타 존
  • 북 리 뷰
  • GUEST BOOK

벌거숭이 임금님/실험실 & theory 2009/12/14 02:37

ⓒ 조클닷컴 joecLe.com™ 자유를 꿈꾸다

솔로몬 애쉬의 동조 실험, 다수에 반한 의사

우리는 얼마나 스스로의 판단을 믿을 수 있을까. 우리의 판단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얼마나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일까. 영향을 받는다면 우리는 얼마나 자주 어느 정도로 받는 것일까.

이러한 의문을 풀어줄 실험이 있다. 솔로몬 애쉬(Solomon Asch)는 사람들이 자신의 감각을 통해 인지한 명백한 증거마저도 스스로 무시할 수 있는가에 관해 다음과 같이 실험을 했다.

실험 조건
실험 대상자는 일곱 명에서 아홉 명으로 구성된 한 집단에 속하게 되고, 실험 대상자들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애쉬의 공모자들이다.

실험 대상자들에게는 두 개의 카드가 제시되는데, 하나의 카드는 세로로 그어진 세 개의 직선(A, B, C)이 있고, 다른 한 카드에는 한개의 직선(X)이 그려져 있다.

서로 일치하지 않는 선 두 개는 다른 선 하나(B)에 비해서 3분의 1만큼이나 길거나 3분의 1만 큼 짧아서 충분히 차이가 나는 것이다.

실험은 실험 대상자가 직선이 한 개 그려진 카드에 있는 직선과 길이가 같은 직선(B)을 다른 카드에서는 고르는 단순한 실험이었다.

실험결과
다른 사람들의 판단을 보지 않고, 자신의 결정만으로 판단했을 때, 사람들이 실수할 확률은 1퍼센트 미만이었다.

그러나 틀린 답을 옹호하는 집단의 압력이 있을 경우, 36.8퍼센트가 틀린 답을 선택했다. 실제로 12번의 질문 가운데 70퍼센트나 되는 사람들이 집단의 결정과 동일한 판단을 내렸고, 그렇게 함으로써 적어도 한 번 이상은 자신이 감각을 통해 얻은 증거를 무시했다.

애쉬의 실험은 미국인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닌 문화적 특성과 상관없이 반복해서 나타났다. 같은 종류의 동조 실험을 통하여 프랑스, 독일, 일본, 쿠웨이트, 레바논, 노르웨이, 자이레 등을 포함하는 17개 국가로부터 총 113개의 결과가 산출되었다.

총 133차례의 실험에서, 평균 오류는 29퍼센트였는데, 이는 실험의 29퍼센트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감각을 통해 얻은 증거를 포기하고 집단의 굴복했다는 것을 의마한다.

실험의 의미
애쉬의 실험은 개인에 따라 극단적인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적어도 몇 번은 직접적이고 분명한 증거가 있는 쉬운 문제에서조차도 집단의 결정에 굴복하게 된다.

왜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감각을 통해 얻은 증거를 무시하는가? 카스 R. 선스타인은 그 이유를 정보 및 동료 집단의 압력에서 그 답을 찾는다.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자신의 정보보다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전달받은 정보를 더 신뢰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고,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확신했지만, 진실을 알고 있는 소수인 자신이 다수의 생각에 이의를 제기한다면 평판이 나빠질 수도 있다는 심리때문에 그 점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를 꺼린다는 것이다.

이러한 동조현상은 쏠림현상을 유발하고 집단 편향성의 폐해를 불러오게 된다. 군중에 순종하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성향 때문에 생긴 지식 위증[각주:1]은 심각한 문제를 가져 올 수 있다.

만약 사람들이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밝히지 않는다면, 단지 개인적 실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재앙을 낳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출처 : 카스 R. 선스타인 지음, 박지우·송호창 옮김, <왜 사회에는 이견이 필요한가>, 후마니타스, 2009년. pp46~52

  1. 지식위증(knowledge falsification) 이 표현은 경제학자 쿠란의 선호 위장 개념에서 따온 것이다. 쿠란이 말하는 선호위장(preference falsification)이란, 공적인 사안에 대해 대중의 지지와 인정을 받기 위해, 자신이 선호하는 의견을 드러내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선호 위장으로 말미암아 사회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지식과 정보가 드러나지 않거나, 심지어 잘못 전달되기도 한다. [본문으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벌거숭이 임금님 > 실험실 & the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자퍼 셰리프의 동조실험, 사회규범과 집단보수주의 형성과정  (0) 2009/12/16
스탠리 밀그램의 권위에의 복종 실험, 복종에 관한 행동의 연구  (2) 2009/12/15
솔로몬 애쉬의 동조 실험, 다수에 반한 의사  (0) 2009/12/14
죄수의 딜레마, SK그룹의 경영철학과 리니언시  (2) 2009/11/23
최후 통첩게임과 독재자 게임, 흥미로운 경제학의 게임들  (0) 2009/11/22
파워법칙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들  (0) 2009/08/27
Posted by 애리어드니
 TAG 동조, 레바논, 리뷰, 솔로몬 애쉬, 심리학, 쏠림, 애쉬의 실험, 이견, 자이레, 지식 위증, 집단편향성, 카스 R. 선스타인, 후마니타스
트랙백1 댓글0 댓글

트랙백 주소 http://joecle.com/trackback/235 관련글 쓰기

이전버튼 1 ... 223 224 225 226 227 228 229 230 231 ... 398 이전버튼
home tag media location guestbook admin write
Total444,362
Today8
Yesterday1,041

애리어드니's blog is powered by Daum/designed by Tistory

Copyright ⓒ 조클닷컴 joecLe.com™ All rights reserved.  rssRSS FEED


블로그 이미지
조클닷컴 구독하기
  • 카테고리
    • 조클닷컴's 서재
      • 경제학의 향연
      • 심리학의 속살들
      • 투자 서적들
      • 인문학 외
      • 글쓰기와 독서
    • 기술적 분석강좌
      • 캔들차트의 이해
      • 투자칼럼
      • 기술적 분석방법
    • 벌거숭이 임금님
      • 조클's 원샷원킬
      • 스타와 섹시 컷
      • 실험실 & theory

최근에 올라온 글

  • 김사랑의 아찔한 뒤태가 빛나..
  • 이태임 섹시 수영복 몸매 민망..
    (2)
  • 착한 글래머 최은정 수영복 화보
  • 문법 없이 떠난 아주 특별한..
    (1)
  • 민효린 파격 란제리 화보 찍고..
    (4)
  • 나르샤 '삐리빠빠' 전신망사..
    (2)
  • 체크!체크리스트, 아툴 가완디..
    (2)
  • 신혜정 첫 시집, 라면의 정치학
  • 제프 자비스의 구글노믹스, 구..
  • 히드 브레인, 숨겨진 뇌의 작..
  • 행복한 이기주의자, 내 인생의..
    (4)
  • 3차원의 기적, 시각 세계의 비밀

최근에 달린 댓글

  • 이래서 이름을 바꿨나요...ㅎ..
    이쁜이 마당 00:37
  • 아무래도 그렇지요? ㅋㅋㅋ
    애리어드니 07/29
  • 아 정말 민망하네요^^
    걷다보면 07/28
  • 앗 속상할 정도라시니 앞으로..
    애리어드니 07/26
  • 저도 이번 화보에서 첨 알게..
    애리어드니 07/26

최근에 받은 트랙백

  • [음악]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
    월풍도원(月風道院) - Delight..
  • 히든 브레인, 당신은 편견에서..
    The nGelmaum Notes
  • 체크리스트, 멀티태스킹 시대..
    The nGelmaum Notes

글 보관함

  • 2010/07 (18)
  • 2010/06 (18)
  • 2010/05 (45)

태그목록

  • 민효린
  • 암스테르담
  • 란제리
  • 플래퍼
  • 수제햄버거
  • 그라비아모델
  • 쎄씨
  • 과속스캔들
  • 가슴 사이즈
  • 착한글래머
  • 스타화보
  • 트리플
  • 김사랑
  • 최은정
  • 란제리룩
  • 이죽일놈의사랑
  • 써니
  • 리뷰
  • 이슈
  • 나카시마미카

달력

 «  » 2010.08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SS FEED 티스토리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