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클닷컴's 서재/인문학 외 2010/02/08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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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뻔한 거짓말에 속을까, 찰스 포드의 거짓말의 심리학
질 외부에 찰과상이 있는지와 그녀의 옷에 정액이 묻어 있는지에 대한 정밀 검사가 이루어졌다. 이 백화점은 보안이 허술하다는 비판을 받았고, 이내 강간한 사람을 제보하면 보상하겠다는 공고가 붙었다. 경찰 역시 용의자를 제보해달라며 대중의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사실 그녀는 강간을 당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 그녀는 전기 테이프로 몸에 상처를 냈고 남편의 정액을 물병에 담았다가 자신에게 뿌렸음이 드러났다.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백화점과 경찰서는 그녀에게 책임을 묻지 않았고 그녀의 이름도 밝히지 않은 채 사건은 종결되었다."1
찰스 포드의『왜 뻔한 거짓말에 속을까』는 위와 같은 풍부한 사례를 중심으로 거짓말을 전반적으로 다룬 거짓말에 대한 개론서로 2006년 발행된 『거짓말의 심리학』의 증보개정판이다.
확신은, 거짓말보다 더 위험한 진실의 적이라고 니체가 갈파했듯이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그 말은 틀림없이 거짓말일 것이다.
이 책은 거짓말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부터 거짓말을 왜 하게 되는지, 거짓말과 성격은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 거짓말을 어떻게 치료하여야 하는지 등에 대하여 심리학적으로 조명한다.
저자 찰스 포드는 UCLA 의과대학에서 정신의학을 전공했고, 엘라배마 대학교 정신의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강박적 거짓말쟁이 환자들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거짓말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시작했고, 주로 강박 신경증과 불안 장애, 심리 요법 등을 연구했다.
이 책을 통하여 세상에는 수 많은 거짓말의 종류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되고 누구나 거짓말을 일상적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랄 수도 있다.
보통 사람들은 침대에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거짓말을 자주 하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특히 여자들은 섹스 후에 불만족스럽더라도 상대방을 위하여 거짓말을 자주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이러한 거짓말들은 일상의 윤활유가 될 것이다.
그러나 거짓말도 반복적으로 행하게 되면 습관이 되고 문제가 될 수 있다. 거짓말은 상대방을 속이게 될 뿐 아니라 자기자신마저도 속여 결국은 현실를 똑바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환상속에 사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그리 깊이 있는 책은 아니지만, 거짓말을 좀 한다(?)는 분이나 늘 거짓말에 속고 있다는 분들은 일독하는 것도 (거짓말이겠지만) 나쁘지 않겠다.
* 그러고보니 요즈음은 성폭행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증거 없는 진술도 더욱 늘어나게 되었다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이 간다. 그러한 잘못된 진술이 최근에만 문제를 일으킨 것은 아니라고 한다.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대다수의 여성들은 연극적 또는 경계적 성격 장애가 있는 사람과도 유사한 점이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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