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클닷컴 joecLe.com™

  • 블로그홈
  • 미디어로그
  • 시티로그
  • 고전읽기
  • 북 리 뷰
  • GUEST BOOK

조클닷컴's 서재/경제학의 향연 2009/08/04 00:23

ⓒ 조클닷컴 joecLe.com™ 자유를 꿈꾸다

머니 게임 * 애덤 스미스

애덤 스미스의 <머니 게임>은 주식시장을 날카롭게 파헤친 풍자로 가득찬 책입니다. 애덤 스미스하면 불멸의 고전 <국부론>의 저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 최초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새뮤얼슨이 "현대의 고전"이라고 극찬한 <머니 게임>의 저자 애덤 스미스도 있습니다.

좀 우스운 얘기이지만, 이 책의 저자 애덤 스미스의 본명은 조지J. W. 굿맨으로 <뉴욕>지의 편집장이 붙혀준 필명으로, 저자는 이 필명에 대하여 뿌듯함을 느끼고, 필명을 사용하는 것이 교양적이라고 우쭐거리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블로거들도 교양인임에 틀림없습니다.

<머니 게임>의 저자 애덤 스미스는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옥스포드 대학에서 로드 장학생을 지냈다니 수재였던 모양입니다. 애덤 스미스는 "머니"를 참 좋아하는 모양으로 이 책외에도 <페이퍼 머니>와 <슈퍼 머니>등 "머니" 시리즈를 저작했을 뿐만 아니라,  TV시리즈 <애덤 스미스의 머니 월드>는 장기 반영되며 가장 많은 에미상을 획득했다고 하는 군요.

애덤 스미스는 <뉴욕>지의 창간인,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지 편집인, <뉴욕 타임스>의 편집위원을 지내고, 펀드와 항공사, 세계적 호텔 체인 제약회사의 이사를 역임했고, 현재는 프린스턴 대학에서 미디어와 국제 문제에 대해 강의를 맡고 있다고 하니, 왕성한 정력을 자랑하는 사람이 아닌가 합니다.


<머니 게임>의 초판은 1967년에 출판되었는데 머리말에서 애덤 스미스는 초판과 글자 하나 다르지 않고 똑같다고 자랑합니다. 그 만큼 초판이 완벽하다는 얘기이겠지요. 사실 이 책을 읽어보면 그 때나 지금이나 주식시장은 별로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애덤 스미스가 말하듯, 주식시장은 비합리적인 군중 심리가 심하게 요동치듯 작동하는 곳이기 때문이겠지요.

"군중은 항상 패배한다. 왜냐하면 군중은 항상 그르기 때문이다. 이들이 그른 이유는 정상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이다."라는 구절을 읽어면 월스트리트나 우리나라나 개미들은 늘 악전고투를 면하지 못하나 봅니다. 그런데, 정상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군중은 항상 틀렸다는 이 섬뜩한 말은 몇 번을 꼽씹어도 그 혜안의 경지에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아이러니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감수자의 말대로 <주식으로 백만장자 되는 법>,  <이런 주식에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다> 따위의 거창한 책들과는 그 수준을 확실히 달리합니다. 주식시장의 이면을 깊이 파고든 이 책은 여러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소설과도 같은 책이자, 한 편의 수필입니다. 물론 저자가 고백하듯이 - 내가 한 가장 큰 실수는 행간을 읽어야 한다는 점일 것이다 -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말입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회사 피델리티의 창업자 에드워드 존슨이 주식시장에 대하여 한 말을 인용한 부분을 읽다보면, 오묘한 시장의 실체가 어렴풋이 느껴지기도 하는 희열을 맛볼 수 있을지도(운이 좋다면!) 모르겠습니다.

“주식시장이란 아름다운 여성과 같다네. 끝없이 매혹적이고 복잡하며, 항상 변화하고 마음을 어지럽히지. 나는 1924년 이후로 마음을 빼앗긴 채 푹 빠져버렸어. 이것은 과학이 아니라 바로 예술이라네. 지금은 컴퓨터와 온갖 통계가 있지만, 주식시장을 이해하는 것은 조금도 쉬워지지 않았어. 필요한 것은 개인적 직관과 행동의 패턴을 지각하는 것이라네. 알 수 없는 것, 분간할 수 없는 것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다.”

다르게 생각해보면,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여성심리를 꿰둟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연애박사가 주식에서도 박사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투자의 대가들이 방점을 찍고 있는 "통찰과 직관의 중요성"을 애덤 스미스 또한 누누이 강조합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약간 허무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딱 부러지게 손에 잡히는 투자법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반대로 두려움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면 이곳(주식시장)에서 그것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라는 저자의 첫 번째 불규칙적인 규칙은 그냥 흘려들을 말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직관과 바깥의 상황이 나쁜 상태일 때 즉각적으로 멈출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그러한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요. 주가차트에 그려진 수 많은 개미들의 무덤들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아픕니다.

요즈음 기축통화에 대하여 비판과 저항이 많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준비은행(FRB)를 정부에서 떼네어 감시기능등을 강화한 완전 독립기구로 만든다고 합니다. 아마도 저항을 잠재우기 위한 수순이 되겠지요. 달러때문에 빚어진 작금의 현실을 버락 오바마도 어떻게든 피해갈 수는 없겠지요. 한 나라의 화폐단위인 달러가 세계의 유일한 기축통화라는 사실은 어쩌면 현대의 가장 유치한 넌센스일 것입니다.

이러한 화폐에 대한 애덤 스미스의 단상을 엿볼 수 있는 구절도 <머니 게임>에는 등장합니다. 바로 저자가 1달러 지폐 19장을 들고 뉴욕 연방준비은행으로 가 은과 바꾸는 장면입니다. 달러 지폐에 쓰인 "청구시 소지인에게 은으로 지급하라"는 말이 미국정부의 진심인지 알고 싶어 실제로 은과 바꾸는 저자의 용기는 웃음이 터지게 만듭니다. 지금도 실버달러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주식투자뿐만 아니라 투자의 저변을 광범위하게 다룬 <머니 게임>은 오늘 날의 투자자들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 주리라 믿습니다. 아직 불완전하게 해독되었지만, 조용할 때 한 번쯤 읽어 보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도서정보
머니 게임 THE MONEY GAME | 애덤 스미스(Adam Smith) 저 | 노승영 역 | 이상건 감수 ㅣ W미디어 ㅣ 2007년 08월 07일 | 383page/A5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조클닷컴's 서재 > 경제학의 향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폴 크루그먼의 경제학의 향연 * 경제학은 무엇을 해결하나  (0) 2009/10/27
환율과 연애하기 * 환율을 알면 미래가 보인다  (2) 2009/10/19
월스트리트 게임의 법칙 * 꿈은 포기할 수 없는 것  (2) 2009/10/14
위험한 경제학 * 부동산 폭탄 돌리기는 시작되었나?  (4) 2009/10/13
머니 게임 * 애덤 스미스  (0) 2009/08/04
흐름을 꿰뚫어보는 경제독해  (0) 2009/07/28
Posted by 팔라티노
 TAG 군중심리, 기축통화, 뉴욕타임스, 리뷰, 머니 게임, 버락오바마, 새뮤얼슨, 애덤스미스, 연방준비은행, 월스트리트, 피델리티
트랙백0 댓글0 댓글

트랙백 주소 http://joecle.com/trackback/46 관련글 쓰기

이전버튼 1 ... 370 371 372 373 374 375 376 377 378 ... 408 이전버튼
home tag media location guestbook admin write
Total489,712
Today18
Yesterday345

팔라티노's blog is powered by Daum/designed by Tistory

Copyright ⓒ 조클닷컴 joecLe.com™ All rights reserved.  rssRSS FEED


블로그 이미지
조클닷컴 구독하기
  • 카테고리
    • 조클닷컴's 서재
      • 경제학의 향연
      • 심리학의 속살들
      • 투자 서적들
      • 인문학 외
      • 우리시대의 고전
    • 기술적 분석강좌
      • 캔들차트의 이해
      • 투자칼럼
      • 기술적 분석방법
    • 팔라티노의 언덕
      • 피플 인사이드
      • 책과 독서 그리고

최근에 올라온 글

  • 위험한 정신의 지도, 누가 비..
  • 칭찬이 인생을 바꾼다, 상황별..
    (2)
  • 비즈니스 네트워킹, 명함관리..
  • 한 권으로 읽는 삼국지, 읽을..
    (2)
  • 파랑새 둥지, 이별과 절망을..
  • 아서왕, 여기 잠들다
  • 블랙 스완, 극단의 왕국에서..
  • 영과 혼의 세계를 찾아 떠나는..
  • 이금정 박사의 다이어트 코칭..
  • 사람을 움직이는 기술, 카네기..
  • 김사랑의 아찔한 뒤태가 빛나..
    (2)
  • 이태임 섹시 수영복 몸매 민망..
    (2)

최근에 달린 댓글

  • 이쁜이님 오랫만에 뵈니 정말..
    팔라티노 18:51
  • 그래서 우리 이웃님들이 사소..
    이쁜이 마당 09/03
  • 기분 좋은 소식 고맙습니다^^..
    팔라티노 09/01
  • 팔라티노님, 안녕하세요. 저..
    반디앤루니스 09/01
  • 폭염에는 시원시원한 사진이..
    애리어드니 08/03

최근에 받은 트랙백

  • 구글노믹스, 과연 미래 경제는..
    The nGelmaum Notes
  • [음악]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
    월풍도원(月風道院) - Delight..
  • 히든 브레인, 당신은 편견에서..
    The nGelmaum Notes

글 보관함

  • 2010/08 (10)
  • 2010/07 (18)
  • 2010/06 (18)

태그목록

  • 칭찬이 인생을 바꾼다
  • 비즈니스 네트워크
  • 위험한 정신의 지도
  • 마오쩌둥
  • 소셜네트워크
  • 리뷰
  • 칭찬 언어
  • 문장
  • 칭찬
  • 이슈
  • 상황별 칭찬 언어
  • 만프레드 뤼츠
  • 히틀러
  • 청문회
  • 강영조
  • 제임스 랑게설
  • 삼국지
  • 경영컨설턴트
  • 올리비아 폭스 카반
  • 신동호

달력

 «  » 2010.09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RSS FEED 티스토리 가입하기